나는 公共財다 ~ > 센터장 글

나는 公共財이다.
아니, 그것이 되련다.

공공재의 사전적 의미
는 아래와 같다.

'사적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구성원 모두
가 소비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

이렇게 재화나 서비스
에 붙일 수 있는
公共財란 단어를 감히
(?) 나에게 써보련다.
公人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살다보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롭고 고단하고 아파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바로 그런 이웃들에게
공공재가 되어 보련다.

그들 모두가 나를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와
희망을 갖게 하고 싶다.

그런 역할을 하면서
배신(?)과 허탈,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것은 일부!

오늘도 무료급식소의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배달로 그치지 않고
노인들의 손을 잡고서
토닥여 드렸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럴 역량이나
재주는 내게 없다.

극히 작은 일이다.
소박하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 성향에도 맞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
내 체력이다.
아직은 성인병 하나
없이 건강한 몸이지만
자만하지 말고
아껴야 할 것이다.

좀 고단하다.ㅠ
그래서 주말의 남은
시간과 휴일에는
쉬자 해놓고선,
나를 찾는 이들을 또
거절하지 못한다.

多情도 병! 맞는 말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