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카드를 꺼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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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5-31 21:12 조회 61회 댓글 0건본문
비장(秘藏)의 무기가
있었다.
히든 카드 말이다.
결국은 그 것을 꺼내
아주 유용하게 썼다.
방문요양업을
하다보면,
수급자 어르신들께
맞는 요양보호사를
구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
건강상태가
많이 안좋으시거나
동거 가족이 있는 경우,
시내버스나 승용차로
다니기에 좀 멀다
싶으면, 거의 모두가
기피하는 실정이다.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지만, 한숨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번에 그런 일이
있었다.
분명 행정구역은
청주시 관내이지만
(시ㆍ군 통합전에도
청주시 관내),
먼 외곽지역이었고
교통사정도
많이 안좋았다.
그러다보니 이리저리
구인 광고를 해도
나서는 분이 전혀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아내가 말했다.
'바로 이런 때를 대비해서,
내가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한 것 아닌가.
내가 하겠다.
더구나 당신이 귀히
여기는 분이니,
내가 모셔야 하지
않겠나' 하였다.
고마웠다.
사랑스러웠다.
확실한
히든 카드였다.
이런 아내를 어찌
사랑하고
자랑하지 않으리 .. ㅎ
꽃길이 멀지 않다.
이건 팔불출이라고?
실컷 흉보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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