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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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7-23 21:28 조회 57회 댓글 0건본문
2023.7.12
오늘 아침의 글에서,
'나는 오늘도
진화하려 힘쓴다' 했다.
오늘은 어떤 진화가
있었을까?
우선은 대단한 것이
아님을 먼저 말해둔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는 것만도
나는 진화라 생각한다.
어제보다 나아지는 것
만이 진화는 아니리라.
어제였다.
어느 지인의 소개로
청주 가덕 소재 농촌의
한 가정을 방문했다.
방문요양이 필요하실
듯하다는 말씀이었다.
미리 전화드려서인지,
89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집 입구
의자에 앉아 계셨다.
안내를 받아 집안으로
들어서는데,
마당이 완전 뻘이었다.
밖의 도로보다 마당이
낮아 장맛비에 토사가
쓸려 들어온 것이다.
모래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진흙뿐이어서,
그 위를 걷기에
많이도 미끄러웠다.
방으로 들어가
방문요양 서비스의
내용과 조건 등을
설명드렸으나,
내 집에 남이 드나드는
게 싫으시다며
서비스를 거절하셨다.
나오다가 집 입구를
다시 살펴보았다.
당분간 며칠을 계속해
장맛비가 내린다는데,
걱정이 되어
도와드리고 싶었다.
그뒤 오늘의 일이다.
아내와 함께 어제
못가진 초복자리를
갖고서 청주 상당
구청에 도움을 청했다.
여차저차해서
모래주머니가 필요한데,
줄 수 있느냐고 ..
가능하다 하였다.
그래서 야적장으로 가
모래주머니를 잔뜩
얻어 그 집으로 갔다.
부재중이셔서 그냥
작업을 하고 있는중에
두 분께서 들어오셨다.
병원에 다녀오신다고 ..
빗물이 들어오는 곳을
모래주머니로 막았다.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았다.
다음으로, 마당의 진흙
을 걷어 내려하니
더운 날씨에 이 것만도
고맙다며 극구 사양을 ..
그 것까지 못한 게
이 시간까지 아쉽다.
나의 진화는 이런거다.
公共財로서의 소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하지만, 걍 이렇게 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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