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여 ~ > 센터장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센터장 글

主여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10-04 18:53 조회 1회 댓글 0건

본문

#글쿠나선생
#개천절에
#하늘에묻다


10월3일의 이야기다.

공휴일이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어느
독거 어르신을 만나
도움을 드리고
있는 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청주에서
외곽 중 외곽인
척산 거주
남자 어르신을
방문요양으로
모시고 있는데,
그 분의
아내되는 분이다.

요즘은 남편보다
더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 나오신지
며칠 안되는 상황이다.
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댁으로 찾아뵙겠다며
전화를 끊고서 달려갔다.

퇴원 후 몸이 더 안좋아져
견디기 힘들어 다시 입원코자
하였으나 병원측이 거절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죽을 지경이라며
하시는 말씀,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큰 죄가
있는 것 같다. 성당에 가서 기도 좀
드리고 싶다' 시며,
세종시 부강에 있는 성당에 데려다
달라 하시는 것이었다.

신앙생활을 않고 계시지만,
몇십년전에 한 번 가봤던 부강성당
에를 가보고 싶다고 ..

그 심정 충분히 알겠기에
흔쾌히 모시고 나왔다.
내 차로 가는 길에
손을 잡아
드리니 꼬옥 쥐신다.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여
찾아갔는데,
아주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성당이었다.

안으로 모시고 들어가
나란히 앉았다.
신앙생활을 않던 분이고
나 역시 성당에
안 나간지가
30년쯤 되는 처지다.

'성부와 성자와 ....'
성호 긋는 것을
도와드리고,
主기도문은
생각나지 않아
폰에서 검색하여 읽었다.
그러고나서
'누님! 기도하시며
편히 맘껏 울기도 하세요' 하고
토닥이며
곁을 지켜 드렸다.
속으로 기도하시며
우신다.

내 눈에도 눈물이 고인다.
그러면서 조용히 묻는다.

'主여!! 저를 어디까지
쓰시려 하나이까?
맘껏 쓰소서!
이 세상
소풍 마치는 날까지
기쁜 맘으로
순종하겠나이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재가노인복지시설 선한이웃

  • H.P : 010-9794-0323
  • TEL : 043-296-0323
  • E-mail : 0323bk@hanmail.net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로12번길 16 301호 (용정동)
  • 고객문의
재가노인복지시설 선한이웃 | 대표자 : 송영권 ㅣ 사업자번호 : 243-80-02378
H.P : 010-9794-0323| TEL : 043-296-0323 | E-mail : 0323bk@hanmail.net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로12번길 16 301호 (용정동)
COPYRIGHT © 재가노인복지시설 선한이웃 All rights reserved.